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8일 오전 0시 부터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영종도 인천교육연수원에서 집단 농성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 500여명은 7일 오전 사측과의 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오후 늦게 농성장인 인천교육연수원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3시간 가량 파업 출정식을 한 뒤 당초 예고한 협상 시한인 이날 자정을 기해 신만수 노조위원장이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파업 결의문을 통해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돌려받기 위해 모든 희생을 바쳐 투쟁할 것"이라며 "이번 투쟁을 통해 자신들의 탐욕밖에 모르는 경영진을 향해 우리의 존재를 재확인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전체 조종사 1천980명 가운데 1천346명이 가입해 있다.
노조 관계자는 "조종사들의 비행스케줄을 감안할 때 앞으로 4일 정도면 조합원 집결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조합원들의 조직력이 높기 때문에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조합원들에게 '사측과 개별접촉을 하지 말 것', '파업현장에서 끝까지 이탈하지 말 것' 등의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노조는 8일 사측에 요구안 수용을 거듭 촉구하는 등 대화 재개를 시도하는 한편 연수원내에서 조합원 교육과 분임토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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