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굴만 보더라도 황 교수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짐작하기에 충분합니다.
지난 열 사흘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영인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나무람이 있으시다면 그 채찍과 돌팔매는 저 하나로 몰아주십시오.]
침통한 표정으로 회견을 마친 황우석 교수가 얼굴을 떨어뜨린 채 회견장을 빠져 나갑니다.
회견 직후 황 교수는 지인이 소개한 경기도의 한 주택에 머물렀습니다.
칩거 초기 가끔 사찰에 들러 마음을 추슬렀고 연구팀을 독려하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연구원들 용기 잃지 않게 잘 다독거리라는 말씀을 하시고요...]
그러나 사과회견으로 진정될 줄 알았던 사태가 줄기세포 진위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연구복귀가 어려워졌습니다.
지인을 통해 "과학계를 매도하는 사회 분위기가 개탄스럽다", "너무 힘들어서 다 접고 싶다”라는 심경을 토로한 것이 바로 이 때입니다.
건강이 갈수록 나빠졌고 주치의 안규리 교수의 권위로 어제(6일) 입원이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황 교수는 세계줄기세포허브에 머물며 입원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취재진이 진을 친 VIP병실을 피해 일반 병실로 입원했습니다.
병원측은 입원한지 10시간 뒤인 오전 11시 20분, 입원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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