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수도권 소식입니다. 인천에서는 아파트 단지 주민 전체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가요?
<리포터>
지난번 이 시간에 인천항 부근의 아파트 두 곳이 전체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달라는 요구를 하게된 사연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가세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인천시청 정문앞.
인천항의 라이프 비치 아파트 주민 6백여명이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즉각 이주시켜라.]
[이옥자/라이프 비치 아파트 주민 : 너무 먼지가 나고 냄새가 나서 도저히 하루도 못 살겠습니다.]
[유응철/라이프 비치 아파트 주민 : 대한민국에서 아파트값이 제일 싼 데가 항동 라이프 아파트입니다. 왜 싸냐, 사람이 살지 못할 데니까 싼 거 아닙니까?]
아파트 단지 주민 전체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달라는 주장입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부근에 컨테이너 전용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더 거세졌습니다.
[김영섭/라이프 비치 아파트 이주대책위원장 : 지금도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데 전용도로를 개통한다는 것은 절대 말이 안됩니다. 우리는 물리적으로 몸으로 막을 것입니다.]
<앵커>
아파트 단지의 주변 상황이 실제로 얼마나 열악한가요?
<리포터>
이 아파트는 지난 78년 완공됐습니다.
당시에는 바다를 낀 쾌적한 아파트였지만 이후 각종 오염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아주 나빠졌다고 합니다.
아파트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인천 중구 항동, 라이프 비치 맨션.
단지 바로 옆에 대규모 LP가스 저장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석탄부두에서는 검은 먼지가 쉴새없이 날아듭니다.
[정숙희/라이프 비치 아파트 주민 : 하루만 안 닦아도 그렇게 새까맣다. 하루만 안 닦아도...너무 드럽다고 지금...]
분뇨저장탱크도 주민들의 코를 자극하는 시설입니다.
[신정희/라이프 비치 아파트 주민 : 라이프 산다고 하면 거기서 어떻게 살아? 그 지저분한동네에서 살 수 있어?..]
인천 해양수산청이 건설할 예정인 컨테이너 전용도로는 소음공해를 더욱 심하게 할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김영섭/라이프 비치 아파트 이주대책위원장 : 만약에 여기에 도로가 뚫려서 이 옆 도로와저쪽에서 날아오는 소음이 아파트로 다 날아오게 돼 있고...]
인천시로서는 주민들의 이주요구를 들어줄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민입니다.
[전인수/인천시 항만공항시설팀장 : 이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인천발전연구원이 연구 용역을 준 상태이고...]
연안아파트와 항동아파트에 이어 라이프 비치맨션까지 이주요구를 해옴에 따라 인천은 지금 아파트 단지 전체 이주라는 골치 아픈 문제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