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절이는 수고를 덜어주는 절임배추 매장에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절임배추가격은 5포기, 10킬로그램에 17500원.
보통 한포기에 2000원인 배추를 사서 절였을 때보다 7500원 가량이 비쌉니다.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절임배추의 주 고객은 시간에 쫓기고 배추를 절일 공간이 없는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입니다.
[최영희/목동 : 시간도 절약되고 아파트 좁은 공간에서 배추를 사서 절이는 것 보다는 훨씬 간편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 첫선을 보인 절임배추의 인기가 급증한 것은 김치파동으로 김치를 사먹던 주부들마저 직접 김치를 담가 먹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권용훈/마트 관계자 : (매출이) 전년도 대비 약 35% 증가했고, 평일 매출은 300~400박스 나가고, 주말은 500~600박스 나가고 있습니다.]
절임배추와 함께 간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맛깔스런 양념속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올해 첫선을 보인 양념속 가격은 2KG에 12000원입니다.
간편하게 김치를 버무릴 수 있어 음식 솜씨가 없는 주부들이 즐겨찾습니다.
[이소라/양재동 : 절인배추랑 양념이랑 따로 따로 팔아서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한번 나와봤습니다.]
절임배추와 양념속으로 4인 가족이 겨우내 먹을 배추 20포기를 담글 경우 김장비용은 12만원입니다.
집에서 직접 담글 때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올 김장의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 신해숙씨!
김치를 담가먹을 시간이 없는 신씨는 매년 친정어머니가 정성껏 담가준 김장김치를 받고 있습니다.
[신해숙/상도동 : 먹을거리에 대해서 요즘 걱정이 많잖아요. 올 겨울에는 어머니 덕분에 김장김치 참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이처럼 직접 김치를 담궈먹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택배회사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문세윤/택배회사 관계자 : 작년에 비해서 물량은 20%에서 30%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김장철 특수를 맞아 택배회사는 김치배달 전용차량을 마련하고 장거리라도 2일 이내에 배달되도록 하는등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문세윤/택배회사 관계자 : 예년에는 김칫국물이 새서 고객들의 불만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김치 스티커 및 김치전용 포장비닐을 마련해 이를 방지토록 하였습니다.]
서울 근교의 한 마을이 마련한 김장체험행사에 참가한 주부들이 김치를 담그느라 떠들썩 합니다.
[송근목/마을이장 : 우리 농산물이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러한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밤새 절여 놓았던 배추를 마당으로 옮겨 놓으면 본격적인 김치 담그기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넣어야 맛이 골고루 배는 거예요.]
행사에 참가한 10여명의 주부들은 서로 김치담그기 비법을 주고 받으며 신바람이 났습니다.
[허순자/인천 : (함께) 김장을 담가 보니까 재미있어서 김장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것 같다.]
김장 체험 행사 참가비용은 10포기당 7만원인데 김치포기수를 더하고 싶으면 추가비용을 내면 됩니다.
납김치, 기생충 김치 등 연이은 김치파동으로 김치를 사먹기보다는 담가 먹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김장을 보다 편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직접 담는 것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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