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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건강검진'…오진 피해 사례 많아

정밀 종합 건강검진 받았지만 암 발견 못 해

<8뉴스>

<앵커>

건강을 위해서 큰맘 먹고 받는 건강검진. 하지만 그 결과만 믿고 있다가 큰 병을 얻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회사원 김모씨는 대장암 투병 생활을 하던 부인과 지난해 사별했습니다.

해마다 종합병원에서 CT촬영이 포함된 60만원 이상의 정밀 건강 검진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말기암에 이르도록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모씨/건강검진 오진 피해자 : 의사가 발견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리하게 보지 않았다는 것이죠. 건강검진이 사전예방 차원인데 좀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최근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건강검진 관련 불만에서도 비용문제 다음으로 오진 피해가 많아 전체의 20%에 달했습니다.

또 검진시 의료 사고 피해도 많았는데, 특히 자궁암 검사시 병원의 부주의로 미혼 여성의 처녀막이 손상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피해자 : 설명을 안 해주고, 무조건 먼저 치료기계를 들이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다시 한 번 확인 안 한 것 자체가 (문제죠)]

[이해각/소비자보호원 의료팀장 : 검진 결과가 이상이 없다고 나왔더라도 맹신하지 말고 몸에 이상이 느껴지실 때에는 의사와 즉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결과에만 매달리거나 주의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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