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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폭설 후유증…'아직도 고립'

<앵커>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전북지역에서는, 아직도 여러 마을이 고립돼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7곳은 이틀째 휴교했습니다.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에 있는 한 산골마을.

50cm에 가까운 폭설 때문에 마을 전체가 눈 속에 푹 파묻혔습니다.

처마를 맞대고 있는 지붕에도 골목 골목에 늘어선 돌담에도, 눈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이무중/마을주민 : 내가 지금 77살인데 이렇게 눈이 오긴 처음이에요. 정말 많이 왔어요.]

마을에 있는 비닐하우스 수십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마을의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버스가 이틀째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휘자/마을주민 : 혈압약을 매일 하나씩 먹는데 내일(7일)까지 밖에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될지 모르겠어요. 차가 안들어와서.]

고창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이틀째 임시 휴교했습니다.

항상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에는 두꺼운 솜이불같은 눈이 대신 자리를 잡았습니다.

교실마다 텅 비었고, 통학버스는 멈춰섰습니다.

[안동호/고수 초등학교장 : 통학버스로 학생들이 한 50명 오거든요. 그런데 통학버스들이 들어가지 못한 동네가 많아서 오늘까지 쉬게 됐습니다.]

전북지역에는 오후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했지만, 내일은 모든 학교가 정상 수업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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