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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들 '주식 대박'…지배력도 강화

증시 활황으로 평가액 '눈덩이'

<앵커>

올해 증시 활황으로 재벌 2세들이 큰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주식이 뛰면서, 평가액도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보유 주식액은 올 초 4억원에서 최근 1646억원으로 411배나 늘어났습니다.

정 사장이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매입한 기아차 690만주의 평가액이 연초보다 배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도 전체 보유 주식 평가액이 올 초보다 80%나 급증한 5,03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 부사장이 50% 이상 보유한 광주 신세계 주식이 연초 대비 4배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삼성 전자 상무도 주식 평가액이 35% 늘어난 5,800억원대로 크게 올랐고, 금호와 현대 백화점 등 상당수 재벌 2세들도 평가액이 올 초보다 급증했습니다.

[성진경/대신증권 연구원 : 재벌 2세들이 주식을 매입하게 되면, 시장 기대심리를 반영하여 주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재벌 2세들의 평가 이익도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재벌 2세들의 주식 매입자금으로 주로 비상장 주식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선용/좋은기업 지배구조 연구소 변호사 : 수익성 좋은 비상장 회사들을 쉽게 소유할 수 있고 소유회사에 대해서 계열사의 지원을 많이 받음으로써 적은 비용을 투자하여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증시 활황 속에 재벌 2세들은 재산도 늘리고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하는 일거 양득의 호재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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