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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고립된 산골마을

<8뉴스>

<앵커>

특히 전북 정읍지역에는 무려 46cm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산간 마을은 눈속에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읍지역에 내린 눈은 46.6cm.

12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의 눈입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휘어지면서 곳곳에서 눈꽃 나무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시내에서 20여km 떨어진 정읍시 북면 가정마을.

4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이 산간마을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도시와 마을 사람들을 연결해 주던 시내버스도 이틀째 소식이 없습니다.

특히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가장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바로 노인들입니다.

이 마을 20여 가구 가운데 노인이 홀로 지내는 집만 여섯 가구.

거동 마저 불편한 이들은 눈 치울 엄두도 못내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공예/전북 정읍시 :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문 밖에도 못나갔다니까요. 못 돌아다녀요. 동네 출입도 못해요.]

마을회관에 나가서 친구들이라도 만나고 싶지만, 집 밖을 나서는 일도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습니다.

[손금례/전북 정읍시 북면 : 일할 거 있으면 생각도 안 나는데, 노는 시간 있으면 왈칵 보고 싶지. 말소리라도 듣고 싶고...]

오도가도 못하게 된 산간마을 노인들은 오늘 따라 외지에 나간 자녀들이며, 손주들이 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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