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동산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자 국세청이 세무 조사라는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번엔 세금은 잘 안내면서 강남에 아파트를 사들인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시가 21억 원 짜리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 사는 변호사 박 모씨.
소득이 없는 부인이 올해 충남 지역 땅 투기로 번 돈으로 시가 8억 원 짜리 강남 아파트를 또 사들였지만, 최근 3년간 박 씨의 신고 소득은 월평균 100만원도 안 됩니다.
모두 합하면 시가 48억 원에 달하는 강남 지역 아파트 4채에, 부인 명의로 골프장 회원권 3장 등을 보유한 의사 김 모씨.
역시 최근 4년 동안 신고 소득은 연평균 6천만원에 불과합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소득을 축소 신고해 세금은 적게 내면서 부동산은 많이 소유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 등 36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다주택 보유자 70명은 중점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한상률/국세청 조사국장 : 그동안 취득한 모든 부동산, 주식 등 재산의 전반적인 변동 사항을 포괄해서 검토함으로써 전반적인 변칙적인 증여나 이런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가 될 것이다.]
국세청은 또 행정 복합도시나 경주 방폐장 같은 개발 예정 지역 토지 투기 혐의자 75명과 투기를 조장한 부동산 중개업자 등 100명도 세무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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