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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가 애국열사?…비석 파손 논란

<8뉴스>

<앵커>

경주도 파주시 보광사에 있는 비전향 장기수 묘역을 둘러싸고 맥아더 동상 논쟁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념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박살난 비석이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비석 조각에는 빨간 페인트까지 칠해졌습니다.

오늘(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

북파공작특수임무동지회 등 보수단체 회원 1백여명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보광사에 조성된 통일애국열사묘역 연화공원 안으로 몰려가 비전향 장기수 비석을 망치로 부쉈습니다.

이들이 문제삼은 건 비석에 새겨진 문구.

[오광식/전직 북파공작원 : 이 나라 땅에서 저 사람들(비전향 장기수)이 와서 누울 자리가 아니에요. 애국열사니 뭐니 써붙여 놓으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이 묘역은 실천불교 전국 승가회에서 지난해 5월 보광사 안 60평에 비전향 장기수 6명의 유골을 안치해 조성됐습니다.

전국 승가회는 성명을 내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진행한 일인데 이념 문제로 비화하는 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실천불교전국승가회 : 공원 비석이나 망자의 비목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습니다.]

승가회 측은 보광사와 묘역 철거 등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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