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은 광주와 부산을 연결합니다. 먼저 광주방송 스튜디오 나와주세요.
(네, 광주입니다.) 그곳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눈은 그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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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일찍부터 날씨가 개면서 눈도 그쳤습니다.
어제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도심 기능이 거의 마비됐던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에 내려졌던 기상 특보는 오늘 오전을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는 오늘 오전을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갑작스런 폭설로 밤사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던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의 통제는 대부분 해제됐고, 항공편도 오늘 오전부터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근길에는 밤새 쌓인 눈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시내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 일부 고지대는 시내버스들이 운행을 포기하고 회차하기도 했습니다.
[박미경/광주시 산수동 : 지금 많이 기다렸는데, 차가 안와가지고 늦을 것 같은데요. 많이 추워요.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오늘 광주지역 120여 개 초중고를 비롯해 목포, 해남 등 전남지역 490여 개의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해남 38.5cm를 최고로 영광 38, 광주 30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광주는 어제 하루만 29.2cm의 눈이 쌓여 기상청 관측 이래 하루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전남 서해안과 중부 내륙지역에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강풍을 동반한 기습폭설로 광주,전남지역의 시설하우스와 축사, 학교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고, 유선전화와 인터넷 회선 고장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8백여 평의 장어 양식장 지붕이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위력적인 폭설로 30만 마리의 장어가 폐사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김금자/장어 양식업자 : 산소 공급이 안되니까 지금 살아있어도 다음에 며칠 있으면 다 죽어버려요.]
축사도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쉴새 없이 퍼붓는 눈에 손쓸 겨를도 없이 파손된 이 양계장 안에 있던 닭 9천5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기습폭설은 시설하우스에 더욱 치명적이었습니다.
출하 직전의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 단지입니다.
전체 45동 가운데 43동이 엄청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 앉았습니다.
어느때 보다 딸기 작황이 좋아 3억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했던 이 농민은, 한순간에 모든걸 날렸습니다.
[김홍석/전남 강진군 성전면 : 올해는 그래도 뭔가 희망이 보였거든요. 근데 이런 상황으로 망연자실이죠. 수확이 불가능합니다.]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로 전남지역 양식장 피해도 잇따라 신안군 흑산면 등 수십여 개 가두리 양식장 시설물이 파손 됐습니다.
이번 폭설로 광주·전남지역 시설하우스와 축사, 양식장 등의 정확한 피해액수와 규모 조차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 목포 문태고등학교 체육관도 이번 폭설에 피해를 당했습니다.
9억 6천만원을 들여 지은 에어돔형의 체육관 지붕이, 쌓인 눈과 함께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4천건이 넘는 유선 전화 고장과 인터넷 회선 고장 신고도 잇따르는 등, 호남지역 관측이래 최대 첫눈으로 막대한 재산피해와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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