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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비전향 장기수 비석 파손

<앵커>

맥아더 동상에 이어 이번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보광사의 비전향 장기수 묘비를 둘러싸고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은 급기야 비전향 장기수들의 묘비가 파손됐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 북파공작특수임무동지회 등 보수단체 회원 1백여 명이 망치 등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보광사에 조성된 통일애국열사묘역 연화공원 안의 비전향 장기수 비석를 들고온 망치로 부수었습니다.

부서진 비석에는 다시 빨간색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이들은 비석에 비전향 장기수가 통일애국지사로 새겨진 것은 부적절하다며 파손 동기를 밝혔습니다.

통일애국열사묘역 연화공원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에서 지난해 5월 보광사 안 60평에 비전향 장기수 6명의 유골을 안치해 조성됐습니다.

장기수 비석에 통일애국지사, 의사 등의 글귀가 새겨져 조성될 때부터 보수단체들이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전국승가회 측은 비석 훼손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생각이 다르다고 비석과 비문까지 훼손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승가회측은 보광사와 묘역 철거 등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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