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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 맛과 품질로 승부

대형 가마솥에서 갓 지은 햅쌀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점심 시간에 맞춰 퍼지는 고소한 밥 냄새에 행인들의 발길이 묶였습니다.

[이상우/서울시 잠실동 : 기름지고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이 아주 좋다.]

[박순희/서울시 삼성동 : 찹쌀처럼 차지고, 찹쌀 따로 안 넣어도 밥 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노부이요/일본 관광객 : 맛있다. 일본 쌀은 조금 더 건조한 느낌이 있는데, 이 쌀 맛은 굉장히 차지고 맛있다.]

'고품질 쌀 선발대회'에서 올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철원오대쌀'로 지은 쌀밥 시식회.

[조성화/쌀 전업농 갈말읍 회장 : 소비자에게 홍보를 해서 한 톨의 쌀이라도 더 드시게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내년 3월부터 수입쌀이 식탁에 오르게 됨에 따라 국내 농가들도, 우리 쌀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연규/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재배함으로써 농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쌀을 생산하고, 외국쌀이 갖지 못하는 신선한 맛을 가질 수 있다.]

최근 수입쌀에 대응해 우리 쌀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쌀 생산지.

이곳에서 생산되는 '안성마춤쌀'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ISO 9001 품질경영인증서를 획득했습니다.

[윤성근/안성쌀 재배 농민 : 안성쌀은 생산단계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품질경영 시스템에 의해 관리 운영되기 때문에 품질의 규격화와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적의 생산 환경과 공정을 매뉴얼화 해 질 좋고 품질이 일정한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동시에 'ISO 인증쌀'이라는 특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차별화에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도 국산쌀의 적극적인 판촉에 나섰습니다.

대형할인점 등, 쌀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들은 내년 3월, 수입쌀이 들어오더라도 당분간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브랜드화, 고급화하고 있는 우리 쌀을 맛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규찬/할인마트 농산 담당 : 중저가미 같은 경우에는 수입쌀을 겨냥해서 가격경쟁력으로 대응하겠지만, 품질경쟁력으로도 집중 홍보하겠다.]

소비자들도, 주식인 쌀만큼은 믿을 수 있는 국산을 선택하겠다는 게 아직은 대세로 보입니다.

[진윤정/서울시 일원동 : 애들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 쌀을 사고 싶어요.]

[박금례/서울시 잠실동 : (국산 쌀이) 신선하고 믿을 수 있잖아요, 일단은.]

10년 후면 현실로 다가 올 쌀 수입 전면 개방.

소비자의 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품질 좋은 쌀의 개발과 생산에 우리 농업의 미래가 달렸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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