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헤로인 소지 혐의로 싱가포르 공항에서 붙잡힌 호주인의 사형이 오늘(2일) 집행됐습니다. 사형제도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당국이 25살의 반 이라는 호주 청년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하워드 호주 총리가 리셴륭 싱가포르 총리에게 5번이나 구원을 요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반 씨는 지난 2002년 호주로 가던 도중 싱가포르 공항에서 헤로인 4백그램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나타샤 스콧 데스코자/호주 상원의원 : 오늘은 전 세계와 호주인들에게 비극적이고 부끄러운 날입니다.]
그로부터 약 7시간 뒤 미국에서는 전처와 전처의 아버지를 살해한 보이드씨에 대한 사형이 논란 속에 집행됐습니다.
지난 1976년 사형제도가 미국에서 다시 생겨난 뒤 1천번째입니다.
두 건의 사형이 실제로 집행되면서 사형 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와 미국에서는 수천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토머스 마허/보이드 변호인 : 우리 모두가 폭력을 폭력으로 갚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오길 바랍니다.]
하지만 사회 안전을 위해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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