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고층빌딩이 아닌 6층빌딩에서 난 불을 어떻게 10시간 넘게 진화하지 못했을까?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 동원된 소방관은 모두 4백명.
출동한 소방차만 1백대에 달합니다.
하지만 불길을 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0시간.
불이 나자 주민들이 초기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최홍주 / 피해 주민 : 불이 우리 가게로 번져서 소화기로 진화했습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상가 내부를 가득 채운 신발 때문이었습니다.
원자재인 고무가 타면서 지독한 유독가스를 뿜어대다보니 소방관들이 진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김용준 / 서울중부소방서 예방과장 : 안에 있는 가연물이 전부 신발 등 고무제품이어서 유독가스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겼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가 복잡한 벌집 구조라 창밖에서 뿌려대는 물은 불길에 잘 닿지도 않았습니다.
[김진호 / 피해 주민 : 안이 복잡해요. 모르는 사람은 못올라 가요.]
간신히 잡은듯 했던 불길은 옥상에 있던 시너 통이 터지면서 2차 발화로 이어졌습니다.
가연성이 강한 시너에 불이 붙으면서 고무 원자재 속에 숨어있던 불씨는 거센 불길로 타올랐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복도에 상가마다 내놓은 물건들도 소방관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결국 불은 4층 상가와 5층, 6층 아파트를 모두 집어삼키고 10시간 만인 오후 4시에야 꼬리를 감췄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