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잃은 채 선로에 떨어진 40대 여성을 시민들이 재빨리 구해내 목숨을 건졌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장을 메운 채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
44살 김모 씨가 갑자기 선로 위로 힘없이 떨어집니다.
군복 차림의 남자가 곧바로 뛰어내립니다.
25살 이병준 씨.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어제(30일) 전역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이병준 : 서 계시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선로에 쓰러지시고 그거 보자마자 저도 아주머니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뛰어내렸습니다.]
이 씨는 뒤따라 내려온 다른 시민들과 함께 김 씨를 들어올렸습니다.
역무원들이 CCTV를 보고 들어오는 열차에 연락을 해 열차는 승강장 한참 전에 멈춰섰습니다.
[이윤성/부역장 : "열차를 정지시켜 주십시오" 하고 직원 셋이서 뛰어내려 갔더니 벌써 용감한 시민들이 승객을 승강장 위로 올려주셨더라구요.]
승강장으로 떨어진 김 씨는 빈혈 때문에 자주 어지럼증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용감한 시민 덕에 큰 화를 피한 김 씨는 이마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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