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라산에는 눈 대신 서리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찬 바람이 훑고 지나간 한라산.
밤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어느새 새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속에서 피어난 새하얀 서리꽃이 안개속에서 그 신비로운 자태를 더하고 있습니다.
기암을 넘나드는 구름장막 사이로 펼쳐지는 은빛색의 서리꽃 군락은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란 주목도 은색의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김동희/서울시 양천구 : 시험끝나고 머리식히러 왔는데 이런 좋은 모습 볼 수 있어서 좋다.]
상고대라 불리는 서리꽃은 안개가 바람에 날려 나뭇가지에 달라붙어 열면서 생긴 것으로 기온이 오르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초겨울에 들어선 한라산은 요즘 새벽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날마다 새하얀 서리꽃을 피워내며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서리꽃 물결은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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