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우석 교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MBC 측이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교수측은 '사이언스'가 모두 검증한 내용을 MBC측이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의 핵심은 줄기세포의 진위.
MBC PD 수첩팀의 의혹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최초 환자들이 제공한 체세포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MBC 측은 황 교수팀과 접촉해 지난 12일, 5개의 줄기세포와 머리카락 세포를 넘겨받았습니다.
PD수첩팀은 이 줄기세포와 최초 환자의 체세포와 DNA가 일치하는지를 검사 의뢰했습니다.
한 유전자 감식기관이 실시한 검사는 이미 끝났고 결과도 양측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교수팀의 한 핵심 연구원은 검증 차원에서 건네 준 줄기세포 5개 모두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MBC PD 수첩 측은 사실이 아니며 조만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MBC PD수첩 책임PD : 판독 불가라는 결과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황우석 연구팀은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DNA 확인 절차를 거쳐 사이언스에 실린 연구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성명훈/세계줄기세포허브 기획협력부장 : 진위에 대한 논란은 이미 사이언스에서 다 확인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허술하게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것을) 논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검사 결과를 두고도 또 다른 검증이 필요한 만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