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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국인 노린 범죄 급증…안전 비상

교류확대·중국내 사회불안이 원인…'교민 안전 콜센터' 개설

<8뉴스>

<앵커>

중국에서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을 노린 강력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보다 체계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회사의 베이징 주재원 김모씨는 최근 출근길에 중국인들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전날 접촉 사고로 시비가 붙었던 중국인 이웃이 아는 사람들을 동원해 주먹을 휘두른 것입니다.

[김 모씨/피해 교민 : 갑자기 주먹을 휘둘러서 안경이 떨어졌고 앞이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구타를 당했죠.]

지난달에는 조기 유학온 고등학생이 중국 동포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는 꾸준히 늘어 올 한해 1천 건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살인과 납치, 감금 같은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보현/베이징 교민 : 주변을 보게 되고, 혹시 따라오는 사람은 없나...몸을 움츠리게 되죠.]

중국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한해에 1만명을 넘어서면서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데다 중국 내 빈부 격차로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교민들은 자구책을 찾아 '교민 안전 콜센터'까지 개설했습니다.

[김도인/주중한인회 부회장 : 24시간 상주를 하면서 신고전화를 받고 즉시 달려가서 공안에 신고도 하고...]

50만명에 이르는 중국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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