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담배 수송차량이 강도에게 털린 사건은 운전기사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경마빚 때문이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의 결혼식장 주차장.
강도 두명이 담배 수송 차량을 습격해 담배 대금 1천5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운전기사 33살 안모씨는 범인들이 자신을 담배 적재함으로 끌고가 차량 공구로 등을 때린 뒤 금고에 들어있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운전기사 안씨의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도는 애당초 없었고 안씨가 차량 공구로 현금금고를 찌그러뜨린 뒤 자신의 등을 10여차례 내리쳐 상처를 낸 뒤 강도를 당한 것으로 위장했습니다.
경찰은 금고를 열기가 쉽지 않고 강도를 당한 상황에 대해 안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결과 오늘(30일) 자작극을 벌인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씨는 7년 전부터 경마를 시작해 2천만원 이상을 날리자, 회사 공금인 담배 판매 대금에 손을 대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담배 수송 차량에서 훔쳐 자신의 집 베란다에 숨겨논 현금 1천5백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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