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의 비정규직법안 협상이 오늘(30일) 결렬되자, 여당이 모레 국회처리를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대처방안을 두고, 노동계는 심각한 내분에 빠졌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총과 대한상의 등 노사4단체는 오늘 오전 비정규직 법안에 관한 마지막 대표자회의를 열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에 따라서, 모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미 상정된 정부·여당의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감내할 수 있는 최저안이라며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기업이 기간제 계약직 근로자를 사유제한 없이 2년까지 쓸 수 있도록 하되, 2년이 넘어가면 정규직으로 고용된 것으로 인정하자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이 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는 전국 비정규노조 연대회의 간부 20여명이 들어와 한국노총이 사실상 정부와 여당에 투항하는 것이라며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한국노총안대로 할 경우 사실상 모든 신규고용이 2년짜리 비정규직으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노총의 오늘 회견은 공조 파기에 해당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6만여 조합원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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