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줄기세포허브 '국제 협력' 불투명

<앵커>

이렇게 논란이 확산되면서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외국 연구진과의 협력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줄기세포허브측은 지난주부터 안규리 교수를 해외에 파견해 외국 연구진과의 협력관계 복원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이후, 외국학자와 연구기관들이 보인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성명훈/줄기세포허브 기획협력부장 : 외국의 과학자들의 반응은 황우석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에 대해, 이를 이해는 하지만 비판없이 받아들이기는 곤란하다는 반응으로 생각됩니다.]

줄기세포허브측은 연구를 중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국제협력문제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 자체에 대한 논란까지 이어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부 언론은 MBC PD수첩이 줄기세포 연구 결과 자체에 대한 의혹을 조만간 보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PD수첩 제작진은 오늘(29일) 밤 프로그램 말미에서 부분적인 입장을 먼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 PD수첩 책임PD는 황우석 교수 관련 내용을 오늘 내보내는 것은 아니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취재과정 등을 조만간 방송을 통해 내보내겠다는 내용을 클로징 멘트에서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교수팀은 PD 수첩의 후속 프로그램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방송이 될 때까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