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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위, '난자논란' 재검토 착수

과학계-윤리계 의견 팽팽히 맞서

<8뉴스>

<앵커>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가 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국제적인 기준에는 부합한지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이뤄집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추가로 관련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2주 뒤에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논란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생명윤리 심의위원회의 첫 간담회.

[양삼승/국가생명윤리심의 위원회 위원장 : 저희 국가위원회에서 토론과 심의를 마쳐서 만약에 결론을 내린다면 이와같은 결론은 최종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윤리계, 과학계, 정부 측 위원 각 7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회의 판단은 조심스러웠습니다.

엄격한 윤리 기준을 지키지 않은 연구의 문제점을 지적한 윤리계 위원과 앞으로의 연구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에 주력하자는 과학계 위원, 6시간에 걸친 간담회에서도 어느 한쪽의 손을 쉽게 들어 줄 수는 없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삼승/국가생명윤리심의 위원회 위원장 : : 국내에서의 윤리규정 뿐만 아니고 세계적인 글로벌 스탠더드에 의한 윤리 규정에 적합했는지의 여부도 같이 따지자...]

결국 난자 의혹과 관련 있는 기관 전체에 대한 서류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재검토 대상이 된 기관은 의혹의 당사자인 황수석 교수팀, 난자를 채취한 미즈메디 병원 황교수의 연구를 승인한 한양대병원과 서울대 수의대의 기관윤리위원회입니다.

사실상 재조사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사법기관처럼 당사자를 소환해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제출서류를 검토한 뒤 다음달 13일, 전체 회의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의 법적·윤리적 책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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