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상높인 대통령, 박정희·김대중"

<8뉴스>

<앵커>

우리 국민들은 한국의 위상을 가장 많이 높인 대통령으로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60주년기념사업회가 대한민국 성인남녀 1,006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 한국의 위상을 높인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든 사람이 58%, 김대중 전 대통령을 든 사람이 37%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민주화와 사회 복지, 그리고 대북 관계 개선 분야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 분야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선두로 꼽혔습니다.

인권 신장 분야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치안 유지 분야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가장 높게 평가됐습니다.

국민들은 또 앞으로 선진한국 건설을 위해 카리스마형 지도자보다 국민 화합형 지도자를 원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각하고, 특히 정치권과 빈부 간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상진/광복60주념기념사업회 위원장 : 우리 사회 각부분에서 갈등양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굉장히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광복60주년기념사업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 표준오차는 +-3.1%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