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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브로커 운영 호텔, "거물급 자주 왔다"

<8뉴스>

<앵커>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가 그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과 수시로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주말쯤에는 윤씨와 돈 거래를 한 인사들이 차례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가 사실상 운영해 온 화엄사 부근 호텔입니다.

겉모양은 여느 호텔과 다를 바 없지만,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력 인사들이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윤씨는 자신이 회장 직함을 갖고 이 호텔로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불러와 로비의 장으로 삼았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전언입니다.

[주변 업소 주인 : (윤 회장이 손님 가끔 모시고 오나요?) 네, 친구... 높은 사람들 자주 온다고.]

[호텔 직원 : 사업상 필요한 인맥이 있으니까, 지나고 나니까 그런 분들이구나... 식사하고 객실 쓰고 골프 치고.]

초청된 인사는 주로 호남 지역 고위 정치인들과 군이나 검찰, 경찰 간부들이라고 합니다.

[주변 업소 주인 : (아는 사람이) 한달 아르바이트 했는데, (초청 명부에) 유명한 사람 적혀 있다는 그런 얘기를 했다.]

객실 규모는 겨우 42개.

이 호텔 운영 말고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윤씨가, 어떻게 강원랜드에서 25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환전했는지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호텔 직원 : 호텔 경영하기 어려워요. 겨우 현상 유지하고...그런 돈이 어디 있나요?]

검찰은 이번 주말부터 강원랜드 수표 환전과 관련된 사람들을 차례로 불러, 윤씨와 돈거래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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