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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 사칭' 재소자 가족들에게 돈 뜯어

<8뉴스>

<앵커>

복역 중인 당신 가족이 싸움을 했으니, 합의금을 보내라며 교도관을 사칭해 재소자 가족들에게 거짓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11명의 목숨을 앗아 갔던 상주 공연장 압사사고.

사고의 책임을 지고 상주시청 공무원 49살 김모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김씨의 부인이 교도관을 자칭하는 남자의 전화를 받은 것은 지난 달 23일.

남편이 유치장에서 싸움을 해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또다른 처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한 부인은 40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57살 조모씨는 이런 식으로 재소자 가족 18명에게서 8천 700만원을 뜯어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구치소 교도관이라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피해를 입혀 이가 3개가 부러졌으니까 빨리 돈을 가져오라고 했어요.]

조씨는 신문 기사를 보고 교도관을 사칭해 해당 직장에 전화를 걸어 가족의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조모씨/피의자 : 신문에 난 거 봤습니다. 상주시청에 근무한다니까 다 나오지 않습니까, 인적사항 같은 거...]

교육감 부인도, 시의회 부의장의 부인도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계좌에서 또다른 거래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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