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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호르몬'으로 쉽게 편다

<8뉴스>

<앵커>

샴푸나 먹는 약만으로 곱슬머리를 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어쩌면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곱슬머리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막연하게 유전이라고만 여겼던 곱슬머리의 원인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비밀의 열쇠는 바로 머리카락 뿌리를 감싸는 모낭.

프랑스 과학자들이 각 인종들의 머리카락 여섯 종류를 비교한 결과, 곱슬머리는 두피 속 모낭이 갈고리 처럼 구부러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직모를 가진 사람의 모낭은 머리카락처럼 직선 형태였습니다.

대부분의 유럽과 아시아인들이 여기에 속했습니다.

결국 곱슬머리는 두피 속, 모낭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모낭의 모양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나 화학물질을 개발하면 먹는 약이나 샴푸만으로도 머리카락 모양을 쉽게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독한 화학물질이 쓰이는 이른바 '매직퍼머'를 하지 않고도 부드러운 생머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밖에 TRP-2라는 효소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보충해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이 효소의 크기를 두피에 스며들 만큼 작게 만들면 번거로운 염색 과정도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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