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을 사칭해 재소자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 경찰서는 교도관을 사칭해 재소자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혐의로 57살 조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씨가 범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신문에 난 사건기사를 보고 경찰에 구속된 피의자의 성씨와 직업을 확인했습니다.
조씨는 자신이 교도관이라며 해당 직장에 전화를 건 뒤 피의자 가족의 연락처를 알아내 돈을 요구했습니다.
[조모씨/피의자 : 교도소에서 싸워서 그냥 합의금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진짜 그렇냐고 그래서 진짜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씨는 모두 18명으로부터 8천 7백만원을 뜯어냈습니다.
대학교수나 교육감, 공무원 가족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난 10월 상주 참사 사건으로 구속된 상주시청 공무원들의 가족들도 조씨의 전화를 받고 4백만원을 뜯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미 구속된 자신의 가족이 또다른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조씨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계좌에서 또다른 거래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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