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 곳은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매장입니다.
[김가은/서울 미아동 : 지나다니면서 구경 삼아 많이 들르는데, 특히 휴식 공간이 있어서 더 자주 오는거 같아요.]
지난 9월에 새롭게 문을 연 이 매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는데요, 적당한 휴식공간이 부족한 명동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자리 매김을 했습니다.
[방혜진/화장품업체 마케팅담당 : 저희는 철저하게 고객분들 중심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려해서 그런지 고객분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의류 매장, 대형 스크린에서 인기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푹신한 소파에 앉아서 잡지책을 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매장 한 쪽에 마련된 컴퓨터 앞에는 인터넷 서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김지영/서울 가락동 : 카페 분위기가 나서 친구들이랑 약속장소를 이곳으로 잡기때문에 도착하면 인터넷도 하고 차도 한 잔 하고 그래요.]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에 위치한 이 매장은 찾기 쉽고 안락한 분위기 때문에 약속 장소로 인기가 있습니다.
자연히 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만큼 다른 평범한 매장보다 매출도 높은 편입니다.
[김경아/패션업체 관계자 : 고객들이 편안히 생각하고 많이 찾아주셔서 매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큼 무척 반응이 좋아요.]
다양한 고객들이 즐겨 찾는 대형 서점에서도 휴식 공간들을 늘리는 추세인데요.
기존의 대형 서점들이 휴식 공간 제공에 인색했던 반면, 지난 4월, 새롭게 문을 연 이 대형 서점은 고객들의 휴식 공간 마련으로 기존 서점과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박성우/대형 서점 관계자 : 책만 사는 곳이 아니라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특히 어린이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녀들과 함께 서점을 찾은 학부모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희윤/서울 대방동 : 아기들하고 같이 왔을 때, 책을 읽어줄 공간이 있고, 넓고 조용해서 자주 찾습니다.]
이처럼 최근 여러 매장 사이에서 휴식 공간을 설치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출 증가를 노리는 이른바 '휴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휴 마케팅'을 내세운 매장들은 단순히 휴식 공간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체험과 판매가 목적이었던 기존의 매장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홍석빈 수석연구원/LG경제연구소 : '휴 마케팅'은 고객들의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물품 배치와 매장 관리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줘서 고객들은 심리적인 방어감을 해소하게 됩니다.]
이 같은 '휴 마케팅'이 부상하게 된 이유는 휴식이 올해 마케팅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홍석빈 수석연구원/LG경제연구소 : 장기 불황과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서 현대인들은 쉼을 필요로 합니다. 쉬고 싶은 심리적인 욕구를 공략한 것이 '휴 마케팅'이라고 하겠습니다.]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안겨주는 '휴 마케팅'은 날로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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