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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 전용철 씨 현장사진 뒤늦게 공개

<8뉴스>

<앵커>

농민 고 전용철씨가 집 앞에서 넘어져 사망했다던 경찰이 뒤늦게 시위현장에서 쓰러진 채 찍힌 사진 넉 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진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아니면 알고도 감췄던 것 일까요?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경찰청 앞.

전용철씨 사망사건 범대위가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했습니다.

불교, 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네개 종교 인권위도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창일 신부 : 경찰과 국과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작 및 은폐 시도를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합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국 농민대회 당시 전씨가 시위 현장에서 눈을 감고 누워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 넉 장을 확보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시위 현장에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농민들과 합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농민 범대위는 사건 당사자인 경찰과 합동조사단을 꾸릴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범대위는 국가인권위원회나 국회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합동조사단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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