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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취업자수 급감

<8뉴스>

<앵커>

지난주 8시 뉴스의 '위기의 2030' 연속보도를 통해서도 함께 생각해봤지만, 청년 실업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상황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희/대학교 4학년 : 주위에서 보면 거의 (원서를) 50장은 넘게 쓰는 것 같더라고요. 100장까지 쓰는 친구들도 있고. 그만큼 취업이 많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취업에 성공하는 20대 남성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모두 2천318만 6천명으로 1년 전 보다 1.2% 느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대 남성 취업자는 195만 9천명으로 오히려 5.8%나 줄었습니다.

이런 감소율은 외환 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3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남성 청년 취업자수는 지난 8월 이후 석달째 200만명 이하를 맴돌고 있습니다.

20대 여성 취업자 역시 지난달 222만명으로 일년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취직 자체가 힘든데다,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해 취업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농주/연세대 취업정보실 부실장 : 일반 회사보다는 공사나, 교사, 공무원 쪽으로 진로를 설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됩니다.]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제 활동 인구가 노령화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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