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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 예시문항 발표

"교과서 지문 최대한 활용, 통합교과형으로 출제"

<8뉴스>

<앵커>

서울대가 2008학년도 논술 예시 문항을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본고사 부활이다 아니다, 말도 많았는 데, 일단 논란은 피해갔다는 평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 부터 적용될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 예시문항입니다.

인문계와 자연계 별로 각 4문항 씩 출제됐습니다.

인문계는,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지문을 인용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장점과 단점을 물었습니다.

수학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풀이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라는 문제도 나왔습니다.

자연계는, 타원의 초점을 구하는 원리를 설명하라는 문제와 '코끼리 만큼 커진 개미'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지를 묻는 과학적 사고력 측정문제도 포함됐습니다.

[이종섭/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금지한 영어지문은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본고사 부활로 보기 어렵단 평가입니다.

[남언우/종로학원 학감 : 자기 주장을 조금 더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하는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것은 논술에 가깝습니다.]

교육부는 본고사다, 아니다, 일단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주요대학들은 잘 출제된 통합교과형 논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문제수가 너무 많고,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서울대는 내년 봄 모의고사를 본 뒤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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