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의 예시 문항을 발표했습니다. 본고사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는데, 교육부는 일단 문제 삼지는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가 발표한 논술고사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4개씩 모두 8개 문항입니다.
인문계열에선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칼 폴라니의 '거대한 변환' 에서 나온 지문을 제시한 뒤 개인적인 견해를 묻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국가'에 대한 장단점을 평가하라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5가지 이혼율 산정방식에 관한 지문을 제시하고 특정 방식이 이혼율을 과대평가하게 되는 이유와 문제점을 설명하라는 문제도 제출됐습니다.
다음은 자연계열 문제입니다.
부부 동반 파티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악수한다면 집주인의 부인이 악수한 횟수를 일반화해 설명하라는 문항이 나왔습니다.
또 타원의 장축과 단축, 초점 등을 어떻게 구하는지 묻는 문제도 나왔습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지한 영어 지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본고사다, 아니다,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자연계열 문제 가운데 형식은 서술형이지만 본고사형 문제라는 지적도 있어, 필요하다면 논술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보겠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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