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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 전용철 씨 사진 4장 확보

"경찰-농민 충돌때 접촉은 없어"

서울경찰청은 15일 서울 여의도 시위 도중 숨진 전용철(43)씨 사망과 관련, 집회 당시 전씨 모습이 담긴 현장채증 사진 4장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3장은 행사 시작할 때와 평화적인 행진을 벌일 때 전씨가 서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며 한장은 눈을 감은 채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는 사진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사진 분석 결과 전씨는 시위대 뒤쪽에 서 있어 경찰과 농민의 충돌 때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쓰러진 모습이 담긴 사진은 오후 6시17분 찍힌 것으로 얼굴과 옷 상태가 깨끗한 상태여서 폭행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위대는 현장사진 촬영을 경찰보다 더 철저히 하기 때문에 폭행과 관련된 사진이 있다면 공개되지 않았을 리 없다. 전씨는 집회 주최측이 당초 제시했던 부상자 명단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기자들에게 전씨 사진을 공개했지만 사진촬영은 허용하지 않았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겠지만 시위 현장에서 아마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다"며 "농민단체의 입장을 대폭 수용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로선 경찰의 직접 가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1일 농민시위를 평화적으로 하는 게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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