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장은 행사 시작할 때와 평화적인 행진을 벌일 때 전씨가 서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며 한장은 눈을 감은 채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는 사진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사진 분석 결과 전씨는 시위대 뒤쪽에 서 있어 경찰과 농민의 충돌 때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쓰러진 모습이 담긴 사진은 오후 6시17분 찍힌 것으로 얼굴과 옷 상태가 깨끗한 상태여서 폭행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위대는 현장사진 촬영을 경찰보다 더 철저히 하기 때문에 폭행과 관련된 사진이 있다면 공개되지 않았을 리 없다. 전씨는 집회 주최측이 당초 제시했던 부상자 명단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기자들에게 전씨 사진을 공개했지만 사진촬영은 허용하지 않았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겠지만 시위 현장에서 아마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다"며 "농민단체의 입장을 대폭 수용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로선 경찰의 직접 가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1일 농민시위를 평화적으로 하는 게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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