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세금 부담과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등이 집중되면서 이제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던 부총리의 호언이 정말로 먹혀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석 달이 지난 지금, 시장의 '혹시나' 하던 기대는 다시 '역시나'하는 서민들의 실망과 좌절로 현실화될 조짐을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큰 변수는 국회가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관련한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갖가지 이유를 들이대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비틀어 버렸던 국회는 이번에도 과거의 관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부원안이 통과되면 재경위원 절반 이상이 종부세 부과대상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전원이 종부세 부과대상이라는 기사도 나왔습니다만 '표'를 의식한 국회의 정치적 결정이 또 한번 시장을 왜곡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늘 올바른 정책을 내놓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술 방망이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이런 와중에 최소한의 정책 일관성 마저 훼손시키는 정치적 변질이 지금 사막위의 바벨탑같은 부동산시장을 만든 주 원인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미 이런 정치적 변질에 대한 기대는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8.31대책 이후 급격히 떨어졌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집값은 최근 빠르게 회복세를 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다시 정치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금폭탄이라는 일부 언론들의 지원사격을 힘입고, 10년 뒤 나라경제의 운명은 아랑곳 않은 채 당장 내년 선거가 걱정스런 정치적 근시안이 또다시 마르지 않는 불노소득의 샘을 수호하는 원동력이 되지는 않을 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11월과 12월이 교차하는 이번 주는 적지 않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10월 산업활동 동향과 서비스업 활동 동향, 그리고 소비자 물가 동향 등 주목되는 지표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내일 열리는 농림부 가축 방역협의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가 논의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이미 한우산지 가격이 떨어지는 등 수입 재개에 따른 가격폭락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주목됩니다.
Dow 10,931.62 (+15.53p, +0.14%)
Nasdaq 2,263.01 (+3.03p, +0.13%)
S&P500 1,268.25 (+2.64p, +0.21%)
지난 주까지 뉴욕증시는 5주 연속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년 반래 최고치를 넘어서서 상승세를지속하고 있고, 다우지수도 2001년 중반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이번주엔 여러 경제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시장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들의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충분히 변수가 될 만 합니다.
특히 지난 주말 추수감사전 휴일 동안의 소매업체 판매동향을 통해 고유가와 금리인상의 영향에 따라 소비심리의 방향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해의 최대 쇼핑 시즌이며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11월의 마지막 금요일은 매년 쇼핑이 가장 활기를 띠는 날이자 유통업체들의 한 해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유통업체들이 적자(red)에서 벗어나 흑자(black)를 기록한다는 뜻으로 '검은 금요일(black Friday)'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증시에서 black 이란 말이 폭락장세를 나타내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다음 달 2일엔 11월 고용지표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주 11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 이후 시장에서는 그린스펀의 입에서 이런 가능성에 확신을 심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에 앞서 30일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되고, 28일과 29일엔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됩니다.
종합주가지수 1,293.22 (+1.51p)
코스닥지수 700.22 (+9.35p)
원달러환율 1,041.20 (+3.30원)
국고채3년물 5.03%(-)
파죽지세...이 표현만큼 요즘 증시를 묘사하기 적당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인텔 쇼크로 인한 휘청이던 증시는 곧바로 연중 최대치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강한 상승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후에도 장 중의 약세흐름을 번번이 극복하면서 증시는 이제 1300선의 턱 밑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피로감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상승세인게 분명하지만 장 중엔 조정과 상승이 엇갈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매수주체의 실종과 프로그램 매매의 변수 확대에 따른 변동폭의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돌파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보입니다. 20일 연속 상승이라는 가파름에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어 단기적으론 차익매물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엔 꺼지지 않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지수가 1,300-700선에 올라와 있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여전히 조금씩 우량주를 사모으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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