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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과학자, 윤리 문제에 안이했다"

주요 외신들,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 크게 보도

<8뉴스>

<앵커>

외국 언론들도 황우석 박사의 기자회견 소식을 큰 뉴스로 다루고 있는데, 대체로 한국 정부와 과학자 모두 윤리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역할은 이번 파문이 일고 난 뒤에야 보다 윤리적인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 처음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인간배아에 대한 모든 연구를 감독하기 위해 영국은 15년 동안 배아관리청을 운영해 왔다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CNN 역시 한국 정부와 과학자의 윤리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아트 케플란/펜실베이니아대 생명윤리학자 : 과학자의 기술이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나 윤리적인 기초위에 연구해야 하고 그런 의식은 과학자에게 스며들어 있어야 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황교수의 연구가 인간 복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번 파문이 빌미가 돼 줄기세포 연구 자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한국 국민이 여전히 황 교수편이고 국가적인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과학 전문지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황 교수가 윤리 문제와 관련해 공식 직위에서 사임했다고 짤막히 언급했습니다.

이번 파문의 시발점이 된 섀튼 교수측은 SBS 취재진이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접촉을 계속 시도했지만 아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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