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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생명윤리 VS 연구성과

<8뉴스>

<앵커>

황 교수는 윤리와 과학이 인류 문명을 이끌어가는 두 수레바퀴라고 말했습니다만, 두 바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생명 윤리냐 연구 성과냐를 둘러싼 논란,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형래/부산 해운대 : 옥에 티 때문에 옥 자체를 훼손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장용성/서울 상도동 : 한 생명체를 살리려고 다른 생명체를 죽일 순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황 교수의 연구에 장애가 있을까 우려를 표했습니다.

[강미자/경기도 부천 : 그 분만이 그 연구를 할 수 있잖아요. 국가 차원에서 밀어줄 수도 있고...]

황 교수의 연구에 기대를 걸고 있는 장애인들은 울상입니다.

[정하균/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 : 작은 희망의 끈을 놓치는 것 같아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누리꾼들도 대부분 황 교수를 응원했습니다.

한 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90%가 넘게 사퇴를 반대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윤리 문제를 더욱 확실하게 짚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상익/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 : IRB의 경우에는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3의 기관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연구보다 윤리가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선애/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책실장 : 연구자 자신, 그리고 국가나 사회가 생명윤리 문제에 관하여 엄격히 통제하고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생명윤리와 과학 연구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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