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백년동안 이어져온 재일동포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역사관이 도쿄에 문을 열었습니다.
조성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선인들은 을사조약 체결 당시인 19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땅으로 건너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조국을 빼앗긴 민족의 이국 생활은 서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최하층민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고, 노동이나 탄광 생활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해방이 됐지만 조국은 재외동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고, 재일동포들은 일본 땅에서 둥지를 틀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백년간 이어온 재일동포들의 고달픈 삶을 되돌아 보기 위한 역사관이 도쿄의 재일 민단 본부에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과 자료 뿐 아니라 30-40년대 일본에 살던 조선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조형물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재일동포의 생활상은 물론 지문날인 등 일본의 차별에 맞서야 했던 재일동포의 투쟁의 역사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재숙/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 어떻게 살아왔는지 일본사람들에게 알리고 우리 본국에있는 동포들에게도 알려야 되겠다는..]
역사관 개관은 재일동포 사회에 민족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 다른 민족의 문화도 존재함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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