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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대란' 하얼빈, 생필품 사재기 열풍

학교 휴교·목욕탕 등 영업 중단

<앵커>

식수원 오염으로 단수 조치가 내려진 중국 하얼빈시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판매용 식수는 물론 식품까지 사재기에 나서는 등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얼빈시의 한 할인 매장에 광천수가 들어오자마자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매장마다 우유와 청량음료 등 마실 수 있는 물건들이 동이 났습니다.

각 매장에서는 한사람이 광천수를 12병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물이 없어 밥을 짓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사재기 열풍이 식품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천수와 생필품 값이 폭등하자 시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왕리민/헤이룽장성 부성장 : 물값이 폭등하지 않도록 물 공급을 충분히 하겠습니다.]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각급 학교는 이달 말까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목욕탕과 세차장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소는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3일에 발생한 인근 지린시의 대규모 벤젠공장 폭발로 쑹화강 유역의 하얼빈시 취수장이 오염되면서 촉발된 단수 조치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하얼빈 시정부는 단수 조치를 하면서 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갈팡 질팡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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