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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핵본부' 만든다…조직개편 착수

송민순 차관보, 차관급 본부장 승진 유력

<8뉴스>

<앵커>

외교부가 북핵 6자회담 등 북한 관련 과제만 전담하는 협상 본부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본부장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가 승진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회담 날짜 조차 잡지 못하고 휴회에 들어간 6자 회담.

한반도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놓기 위한 한반도 평화 협상.

이렇게 산적한 대북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외교부는 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차관보가 맡아온 6자 회담 수석 대표를 따로 떼어내 차관급 본부장으로 승격시켜 한반도 평화 협상까지 관장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차관보는 북핵 문제에 가려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각국과의 양자 문제를 전담하게 됩니다.

새 협상 본부의 6자 회담 업무는 지금까지와 같이 북핵 기획단이, 평화협상 업무는 북미국이 나눠 맡기로 했습니다.

송민순 현 차관보가 신설될 차관급 본부장에 승진 기용돼 6자 회담 수석 대표를 계속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임 차관보에는 윤병세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장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차관보의 임무가 북핵 문제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고, 북한, 중국, 러시아의 6자 회담 수석대표가 차관급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안다"면서 "행자부와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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