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3일) 쌀 협상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일단 민주노동당, 그리고 일부 농촌출신 국회의원들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저지하겠다'고 밝혀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어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동의안 처리와는 별도로 정부가 쌀의 국제 교역환경 변화에 따른 농업 대책을 내년초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국회가 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습니다.
열리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이같은 합의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일부 농촌출신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실력 저지 방침을 밝히며 지도부 전원이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 : 오늘 합의된 거대 양당의 살농 대연정을 350만 농민과 함께 다시 한 번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일부 농촌 출신 의원들도 의장석 점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준안을 저지하겠다며 세 규합에 나섰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비준동의안을 강제 처리할 것이 아니라 농민과 합의하에 대책을 마련한 다음에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쌀 협상의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민주당과 학부모 단체들은 쌀 협상 비준안 처리에 따른 시위가 수학능력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비준안 처리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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