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에 선물로 주기로 한 팬더가 7개월째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이 타이완에 보낼 팬더 한쌍을 7달째 고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종 후보에 오른 11마리를 놓고 외모와 동거 실험을 거쳐 암수 한쌍을 부부로 맺어준 뒤 타이완에 보낼 계획입니다.
지난 4월 롄잔 당시 타이완 국민당 주석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주석이 팬더 선물을 약속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외교적으로 큰 진전을 이룰때 우호와 평화의 상징인 팬더를 선물로 기증해 왔습니다.
그러나 팬더의 타이완행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타이완을 국내의 일부로 보는 중국은 아무런 국제적인 제약 없이 타이완으로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타이완 집권 민진당은 국가대 국가간 교역이기 때문에 CITES, 즉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이완의 환경 단체들도 타이완의 기후가 팬더 서식에 부적합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팬더의 타이완행은 중국과 타이완간의 복잡한 정치적 여건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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