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도 없이 말없이 간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이 검찰 도청 수사의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만약에 김은성씨가 말을 바꾸면 검찰이 궁지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오늘(22일)부터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로 인해 다소 차질을 빚었던 수사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한나라당 국정원 도청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로 예정됐던 김영일, 이부영 전 의원과 정형근 의원의 소환 일정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마무리 단계인 국정원 수사는 약간의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큰 틀에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씨가 비중있는 수사 대상자가 아니어서 마무리 수사와 공소유지에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국정원 도청수사팀의 위축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어제 예정됐던 신건, 임동원씨의 조사도 자살사태 파악을 위해 취소됐습니다.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해온 두 사람의 구속 수사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여 공소제기도 구속기간을 꽉 채워 이뤄질 전망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두 전직 원장의 전격적인 구속 이후 제기됐던 정치권의 공세가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시비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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