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이 당원과 의원들에게 보낸 '기강편지' 전문
- 기강과 규율이 바로서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존경하는 국회의원, 중앙위원 여러분
그리고 당무 최일선의 당직자 동지 여러분,
우리는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각오와 반성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비상지도부는 비상한 각오와 결의를 다지며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고 위기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격려와 비판에 귀 기울이며 몸과 마음을 낮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외부에 알려질 필요가 없는 당내 일들이 언론에 잘못 공개되어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훼손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과의 일부 대화 내용이 왜곡되어 알려지거나, 당내의 비공개 조사결과가 일부 언론에 잘못 공개되는 일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를 포함해 정제되지 않은 개인적 견해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당에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행위들은 결과적으로 당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당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해당적 행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당의 기강과 규율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합니다.
당에 부담을 주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과 기밀누설 행위 등에 대해 단호히 경고하고 엄정하게 바로 잡아가야 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원의 이름으로 엄중 문책하겠습니다.
규율과 질서는 공동체를 이루는 근간입니다. 규율과 기강이 없는 조직은 생명력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내부 기강과 규율을 바로 세워야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플레이의 원심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 공동운명체임을 깨닫고 <함께하는 튼튼한 구심력>입니다.
당에 대한 변치 않는 절개와 충정,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헌신과 단합만이 우리당을 똑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는 지름길임을 우리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아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05년 11월 20일
열린우리당 당의장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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