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난 9월 말부터 원인불명의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지금 방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30일 대구 남구 대명시장의 가게 두 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11일 달서구 감삼동에서는 30분 동안 반경 백미터 안에 주차돼 있는 차량 넉대가 불에 탔습니다.
이어 동성로에서는 그제 9곳의 상가가 불에 탔고 어제(20일)는 바로 옆 상가 12곳이 잇따라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이틀새 무려 20곳이 넘는 점포가 피해를 입었고 한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계속된 화재에 대해 방화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합니다.
[김성수/대구중부서 강력1팀장 : 현장에 경찰관이 현장보존을 하고 있던 중에 스파크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한전이라든가 소방서 자체 소화기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불이..]
그러나 주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어제 불이 나기 전 누군가 벽에 붙은 포스터에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주민 : 불을 붙여 연기가 올라오니까 우리가 빨리 알고 껐단 말입니다. 저쪽을 보니까 불이 붙은 거에요.]
주민들은 더욱이 전기안전점검을 받았고 누전차단기까지 교체했는데 전기 합선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전담수사반까지 편성한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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