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심가에서 이틀째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잇따라, 가게 22곳이 탔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 중구 동성로 3가, 줄지어 선 가게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옷과 장신구 가게, 분식점 등이 밀집해 있던 곳이지만, 가게 내부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불이 시작된 것은 오늘(20일) 새벽 1시 20분쯤.
동성로의 한 옷가게에 붙은 불은 근처 가게로 옮겨 붙었고, 열 두 곳이 불에 탔습니다.
불은 6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근처에서는 어제 새벽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어제 새벽 3시 50분쯤 대구 동성로 3가의 한 가게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새벽 4시쯤 50여미터 떨어진 옷가게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가게 아홉 곳이 타고, 72살 김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밖에서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없고, 불이 천장 부분에서 시작된 점으로 미뤄, 일단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20여개 점포에 불이 난점을 중시해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입주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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