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하루동안 이라크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로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려했던 종파간의 내전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원 건물 일부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건물 더미 속에서는 사상자들이 끊임없이 실려 나옵니다.
폭발이 일어난 것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쯤.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이라크 동부 도시 카나킨에서 입니다.
이라크 경찰은 테러범 두 명이 시아파 사원 두 곳에 들어와 금요예배를 보고 있던 신자들을 향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최소한 75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우리 시각 어제 오후에는 수도 바그다드의 호텔에 폭탄을 실은 차량 두 대가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있고 차들이 주차돼 있었는데 갑자기 폭탄이 차례로 터졌습니다.]
이라크인 8명 이상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바쿠바에서도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을 노린 자살폭탄차량이 터져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 저항세력 용의자에 대해 가혹 행위를 일삼고 미군도 이라크전에서 금지된 화학무기 백린을 사용한 사실이 속속 들어 나면서 이번 테러가 수니파 보복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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