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18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려곡절 끝에 마련된 30분간의 짧은 만남이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냉랭한 분위기 속에 녹지 않은 감정의 앙금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일 정상이 만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국민 생각을 전하고 싶다며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교육,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사과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개인 차원의 배상은 별개지만 국가간 배상은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신사 참배가 과거 전쟁을 반성하고 전쟁 재발을 막자는 취지라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노 대통령의 대답은 냉담했습니다.
[정우성/청와대 외교보좌관 : 아무리 고이즈미 총리의 생각을 선의적으로 해석하려고 해도 우리 국민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결국 12월 한-일 정상회담은 거론조차 못한 채 짧은 회담은 끝이 났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와 캐나다, 칠레 등 세나라 정상을 잇따라 만나 교역확대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번 APEC 기간중 방한한 11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