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후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유적인 불국사를 둘러보며 양국의 우의를 다졌습니다.
먼저 도착한 노 대통령은 종상 주지 스님의 안내로 대웅전에 들어가 향을 피우고 3차례 절을 한 뒤 경내 마당으로 이동,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거친 부시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북춤 공연을 관람하고 백운교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대웅전 마당에 있는 다보탑을 배경으로 다시 포즈를 취하고는 다보탑을 돌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석가탑에서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경이 나왔다"는 설명을 듣고는 "오"라고 감탄사와 함께 고개를 끄덕거렸고,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부부에게 불국사 대웅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극락전을 거쳐 종각으로 이동한 두 정상은 부인들과 함께 범종을 세차례 타종하고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30여분간의 짧지만 의미 깊은 만남을 뒤로 하고 부시 대통령에게 먼저 작별인사를 했고, 부시 대통령 내외는 한동안 불국사 합창단의 '청산은 나를 보고' 등의 합창을 들으면서 전통차를 마셨습니다.
불국사 관람에는 반기문 외교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무장관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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