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주부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은 심각한 알콜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49살 김모 씨가 술에 취해 귀가한 것은 어제(15일) 새벽 0시 50분쯤.
아내 이모 씨가 아이들 주려고 사둔 돼지고기 세 근을 소주로 바꿔 마시고 들어오던 길이었습니다.
평소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이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줄넘기 줄로 김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별다른 직업을 갖지 못한 채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김씨는 알콜 중독 증세를 보여 왔고, 이미 세 차례나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보조금을 받으며 생활하던 이씨는 지난 7월 자궁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내 이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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